[2024 수능] ‘만점자 없는 역대급 불수능’ 왜?.. 정답률 30%대 중상난도 문제 37.6% 증가

작성자
gcadmin
작성일
2023-11-22 20:45
조회
103

‘13년만에 만점자 없는 수능' 가능성 커져..'킬러없는 쉬운 수능의 대반전'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이례적인 ‘만점자 침묵’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는 베리타스알파의 수능 다음날 최초 보도(관련 기사: [2024수능] "만점자 없는거 아냐".. 고교현장/N수 입시업체 ‘가채점 전례없는 침묵') 이후 4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만점자 소식은 전무하다. 이대로라면 13년 만의 '만점자 없는 수능'이 될 공산이 크다. 특히 킬러문항 배제로 쉬운 수능을 기대했던 교육현장에서는 만점자없는 '역대급불수능'이라는 대반전으로 더 큰 혼란에 빠져드는 모습이다.  

만점자 없는 수능이 점쳐지는 원인으로는 30%대 정답률인 중상난도 문제의 출제비중이 높아지면서 체감 난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정답률이 30~40% 사이인 중상난도 문항이 93개로 지난해 58개에 비해 35개가 늘어나 37.6% 증가율로 나타났다.


2024수능만점자 소식이 전무한 상황에서 중상난도 출제비중이 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2024수능만점자 소식이 전무한 상황에서 중상난도 출제비중이 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올해 수능에서는 중상난도 문항이 늘어난 대신 초고난도 문항은 줄었다. 정답률 30% 이하인 초고난도 문항이 전년 대비 30.3% 감소했다. 구간을 세부적으로 나눠보면 정답률 10%인 난이도 극상의 문항은 8개로 지난해 13개에 비해 38.5% 줄었다. 정답률 20% 이하로 확대하면 23개로 지난해 30개 비해 23.3% 감소했다.

분석에 따르면 상위권 동점자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상위 1000등의 표준점수 합산의 크기로 그래프를 그려 2023~2024수능을 비교한 결과 올해 표점 합산 크기가 더 크며 기울기가 급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표점 합산이 더 크다는 것은 점수 구간이 더 넓다는 의미로, 학생들이 분포할 수 있는 공간이 더욱 크다는 것이며 이는 동점자가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기울기가 급격한 것은 등수가 내려갈 때 점수 차이가 커지는 것을 나타내는 것으로, 이는 상위권 변별력이 더 잘 확보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동일한 기준으로 백분위 점수를 비교해도 마찬가지였다. 백분위는 과목별 만점이 100점으로 고정되어 있어 백분위 합산은 300점으로 매년 변하지 않는다. 따라서 동점자가 많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남 소장은 “전년에 비해 상위권에서 동점자가 더 적으며 등수에 따라 백분위 성적이 내려가는 것도 작년에 비해 늘어나, 백분위 점수에서도 변별력이 이전보다 더 확보된 것”이라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초고난도 문항은 줄었지만 어려운 시험이었다는 평가다. 올해 수능 가채점 결과 국어 표점 최고점은 화법과작문 142점, 언어와매체 147점, 수학 확률과통계는 140점, 미적분은 148점, 기하는 142점으로 추정돼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높은 상태다. 

올해 수능은 국영수 모두 어렵게 나오는 '전례 없는 불수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상태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문제가 생각보다 어려웠으며 당연히 재수생한테도 어려웠을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수능이 끝난지 꽤 시일이 지났음에도 고교 현장은 물론이고 입시업체에서도 만점자 소식이 전무할 정도다. 킬러문항 배제 방침으로 인해 ’쉬운 수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역대급 재수생이 몰렸을 정도지만 오히려 ’역대급 불수능‘으로 판명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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