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수능] ‘역대 최대 규모’ 반수생···“수능 성적은 높지 않을 듯”

작성자
gcadmin
작성일
2023-11-28 15:13
조회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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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지난 16일 서울 양천구 종로학원 본사에서 강사들이 수능 문제를 분석하고 있다. 조태형 기자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역대 가장 많은 ‘반수생’이 응시했는데 성적은 평년 반수생보다 높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킬러문항’ 배제 방침으로 수능이 쉬울 것이라 예상하고 준비 없이 반수를 시도한 대학생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26일 종로학원이 지난 6월 모의평가와 본수능에 모두 응시한 수험생 2082명의 점수를 추적한 결과 인문계 수험생들은 대체로 6월 모의평가보다 수능에서 등급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문계 수험생 중 국어·수학·탐구영역 3개 과목의 등급 합이 6등급 이내인 학생의 비율은 6월 모의평가에서 9.6%였는데 수능 가채점에서는 14.3%로 증가했다.

반수생들은 대학교에 다니다가 시험을 보기 때문에 6월 모의평가에는 대체로 응시하지 않는다. 같은 수험생이 상대평가인 수능에서 6월 모의평가보다 더 좋은 성적을 받았다는 것은 새로 가세한 반수생들의 성적이 기존 수험생을 밀어낼 만큼 높지 않았다는 뜻이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는 국어·수학·탐구영역 등급 합이 6등급 이내인 비율이 6월 모의평가 16.4%, 수능 11.9%였다. 당시에는 상위권 반수생 유입으로 점수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수생들은 수학에 특히 약했던 것으로 보인다. 같은 표본 중 수학 2등급 이내 비율은 6월 모의평가 11.4%에서 본수능 가채점 23.4%로 증가했다. 반면 국어는 26.4%에서 20.9%로, 탐구는 45.0%에서 40.4%로 낮아져 반수생들이 상위권에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자연계열의 경우 국어·수학·탐구영역 등급 합이 6등급 이내인 비율은 6월 모의평가 14.5%, 본수능 13.5%로 소폭 하락했다. 자연계열 반수생의 성적이 인문계열보다 대체로 높았던 셈이다.

종로학원은 “킬러문항 배제 등으로 수능 준비가 철저하게 되지 않은 반수생들이 상당수 가세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인문계는 오히려 반수생이 기존 상위권 학생들의 성적을 상승시키는 요인이 됐고 자연계도 기존 학생들보다 성적이 매우 높은 학생들이 들어왔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올해 수능에 원서를 낸 50만4588명 가운데 졸업생 등 이른바 ‘N수생’(검정고시생 포함)은 17만7942명(35.3%)이었다. 입시업계에서는 6월 모의평가에 접수하지 않고 본수능에만 접수한 인원을 반수생으로 추정하는데 올해 반수생은 8만9642명으로 전년(8만1116명) 대비 10.5% 증가했다.





출처 : 경향신문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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